※어느 행성에서 의식을 잃은 본즈가 자신의 죽은 딸과 만났다가 돌아오는 거
BGM : GOTTEN - SLASH
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탐사는 끝물이었다. 연방에서 내어준 업무 리스트도 점차 정리 되어 가고, 연구들 또한 마무리 보고서들만 남겨둔 채 샘플들은 보관소를 가득 채웠다. 바쁘게 움직였던 날이 바로 엊그제 같은 데, 저도 모르게 붕 뜨게 되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렇게 사색에 잠기다니. 저도 모르게 이마를 짚었다가 팔을 내려다보았다. 제 손으로 보낸 수 많은 이들에게 그러했듯, 익숙하게 맥박을 짚었다. 무중력 공간 속에서 느리게 뛰어대는 맥박은 희미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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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탐사라 말한 주제에 도착한 행성은 그리 지상낙원이 아니었다. 내려서 처음 보인 것은, 어둠. 그리고 밝음. 생명체가 살만한 곳이 아니었다. 용암과, 화산재. 매우 근시적인 행성. 우리는 보호복에 용암이 닿지 않게끔 하며 행성을 걸었다. 함장의 족쇄 겸 사건에 잘 휘말리는 그의 메디팩으로써 조가 갈리자 짐은 별 쓸데없는 소리를 하였고, 지난 몇 년간 그래 왔듯이 나도 그 말에 타박을 주었다. 유일하게 채취만해보이는 물체에 다가가기 위해 주변을 돌아보곤, 끝이 없는 용암에 한숨을 쉬었다.
- 그는 무료하고 지루했다.
그리고, 그 위로 열기가 덮쳐왔다.
검고 꿈틀대는 열기가 맥코이를 감쌌고, 커크는 소릴 질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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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는 사람이 있었다. 보고 싶고, 봐야 하는 사람이 있었다. 꿈에서나 보던 사람. 나는, 그 사람을 보러왔다.
내게로 와 손을 내밀자, 나는 거부 없이 그 손을 마주 잡아 당겼다. 실로 오래간만의 포옹을 했다. 서로의 볼에 입을 맞추고, 눈을 맞추었다. 가볍게 품에 안자, 유쾌함 웃음소리를 냈다. 머리를 쓰다듬자, 또다시 같은 소리를 냈다.
내 이야기를 잔뜩 했다. 서로를 알지 못했던 우주에서의 이야기가 그리도 재미있을까? 하긴, 너는 언제나 우주를 동경했었다. 그랬기에 나는 여기까지 왔다. 네게 이 모든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
손을 잡고 주변을 걸었다. 몇 번의 웃음이 터지고, 사랑스러운 눈길이 오갔다. 보고 싶었다고 말하려는데 순간, 울음이 터졌다. 등을 토닥여 주는 여린 손길에, 더 울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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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깨어나지 않는 거지? 뇌손상이라도 입은 거야?
뇌 쪽은 깨끗합니다. 그리고 행성에서 받으신 듯한 어떤 외상이나 감염도 저희로서는 찾아낼 수 없고... 왜 치프가 일어나시지 않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대로 가면 며칠 내에 치프를 긴급 동결 프로토콜 처리를 해야합니다. 치프가 스스로 일어나시지 않는 한... 저희는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그럼 제 스스로 일어나긴 힘들겠지. 여러 실험을 당할테고, 어떤 병에 걸린 거라 죽을지도 모르지.
그럴 리가.
방금까지 나와 농담이나 해대며 웃던 사람이... 이럴 때야 말로 네가 활약해야 하잖아, 본즈. 왜 일어나지 않아? 열흘만 있으면 땅을 밟는다고 그렇게 기뻐하던 네가 고지가 코 앞인 여기서.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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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계속 산책을 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엔터프라이즈의 복도였다. 익숙한 냄새가 났고,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았다. 내 크루들을 보여주고 싶어서 식베이를 찾아다녔지만, 찾지 못했다는 것은 빼고. 그래도 즐거웠다. 또다시 끌어안고, 우리는 계속해서 걸어나갔다. 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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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메디크루들이, 그네들의 치프를 걸고 내게 위로를 했다. 비록 그 위로들이 내게 닿지는 않았지만, 메디베이에 박혀 있던 생활은 청산키로 했다. 내가 있음에 식베이에 있는 다른 환자들과 크루들이 불편해 하는 게 뻔히 보였기 때문이었다.
지구로 가기까지 이주가 채 남지 않았다. 무언가를 하기엔 촉박하고, 손 놓고 있자니 긴 시간. 스팍은 그 열흘이 지나기 전에 자기가 본즈에게 마인드멜팅이라도 해서 무슨 상황이었는지 알아보겠다고 했지만, 나는 스팍이 그의 머리에 들오가 헤집어 대는 게 싫었다.
언제나 내 뜻처럼 돌아가지는 않았다.
그랬으면 본즈가 쓰러지는 일은 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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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니 까만 우주가 있었다. 평소 같은 거부감은 들지 않았고, 맞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같은 힘이 돌아왔다. 그 후엔 웃으면서 바닥에 누워 별자리를 설명해 주었고, 어느 강의에서 들은 별자리 전설도 이야기해 주었다. 젖은 풀 냄새가 코를 찔렀고, 날씨는 적당히 쌀쌀했다. 평소와 같은 소중한 나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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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네가, 의식도 없는 맥코이한테 마인드멜팅을 하겠다고? 말이 되는 소릴 해.
함장님, 당신은 지금 이성적인 사고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동의 없는 마인드멜팅은 범죄란 것도 잘 알고 있겠지, 커맨더 스팍.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은 나중의 처벌을 감수하고라도 닥터 맥코이를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네가 저 안에 들어간다고 치더라도, 넌 단지 본즈의 시야 밖에 볼 수 없을텐데?
본부에 돌아가더라도 사고 당시의 상황을 저보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을 겁니다.
스팍이 옳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망설이며 그를 내주지 못하는 것은 분명 5년 동안 갈고 닦았던 이성과는 관련이 없을 터였다. 그보다는 5년 동안 같이 있으며 나누었던 어떤 감성적으로 애정을 기반으로 한 감정으로 나는 스팍과 본즈의 결합을 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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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병실. 링겔을 살펴보고는, 상처에 주의를 기울였다. 예전과 다르게 악화된 증상들에, 너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이젠 일종의 게임이었고, 오기에 가까웠다. 그럼에도 우린 주로 우주이야기를 했고, 켈빈 호라는 우주선이 폭발했다는 이야기를 네가 해댔다. 그래, 그러고 보니 그 우주선에 내 친한 친구가 타고 있었는데 말이야. 그게 누구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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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함장이 그에게 다가가는 것을 막지 못한 채, 그저 본즈의 손을 감싸 쥐었다. 믿지도 않던, 수많은 신들에게 기도하고 싶을 지경이었고, 질끈 감은 눈을 다시는 뜨고 싶지 않았다. 꾹 쥔 손이 이렇게도 따뜻한데.
순간 적막이 이어졌다가 부산스런 소리가 이어졌다. 주변을 돌아보자 그들은 다시 침상에 누워있는 그를 가리켰다. 왜-
짐 커크.
그가 내 이름을 말했다. 소리가 없었지만, 그건 분명 내 이름이었다. 아직도 귓가에 선명하게 그가 나를 짐이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레너드. 항해하며 한 번도 부르지 못한 본즈의 이름이 입안에 걸렸다. 레너드 맥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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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선 맛있는 냄새가 났다. 근처 공원에서 놀다가 들어가자 삼 인분의 음식이 차려져 있었고, 자리는 두 개가 비어 있었다. 손을 씻고 오라는 잔소리를 듣고 누가 먼저 손을 씻나 경주를 했다. 밥을 먹는 도중에 네가 물어왔다. 그래서 그 짐 커크라는 사람은 어떻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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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나는 다시 메디베이에 앉아 부쩍 수척해진 그가 입술을 우물 대는 것을 바라보았다. 레너드 맥코이. 작게 입안에서 굴린 이름은 매끄럽게 넘어가지 않았다.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고 나서야 입을 뗄 수 있었다.
레너드.
잡고 있는 손이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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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셔틀 안이었다. 평소 같으면 이런 건 타지도 않았고, 눈길조차 두지 않았을 텐데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다. 날아갈 것 같이. 우린 나란히 앉아 흔들림을 만끽하고 있었고, 여전히 손을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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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쭈물 하며 이야기를 꺼낸 체콥은 어느새 어른태가 나기 시작했다. 처음 승선 했을 때만 해도 어리게만 보이던 녀석은, 목이 굵어지고 침착하게 웃을 수가 있게 되었다. 나이 때문이라도 꽤 오래 본즈와 개인 상담을 하고 있었던 체콥은 내게 들어본 적이 없는 이야기를 했다.
본즈에 대해서.
그에게 딸이 있었다고. 딸. 프로필엔 없었던 것 같단 말을 하자, 체콥은 끝을 흐리다 겨우 3살이 되기 전에 사고를 당했다 들었다며 고갤 떨궜다. 지구에 돌아가게 되면 같이 성묘라도 가겠다고 하자 닥터는 고갤 저으셨지만, 끝에는 아버지와 같은 곳에 묻었다며 슬프게 웃으셨습니다, 캡틴.
체콥은 이상한 시기에 이상한 말을 하곤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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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이 불편했다. 정렬식에 서서 앞으로 제독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있자, 옆구리를 찌르며 언젠가 우리도 저 자리에 있겠지? 란 목소리가 바로 옆자리에서 들렸다. 그러지 말라는 소리가 절로 입 밖에 나가고 나서야 깨달았다. 아, 이럴 때가 아닌데. 네 손을 잡고, 정렬을 벗어나 뛰어다녔다. 넓은 활주로는 달리기에 좋았다. 언제나와 같이 네가 앞서 달릴 수 있게 살살 달려나갔다. 무엇을 하든지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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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마로 흘려내린 머리를 쓸어올렸다. 평소 같으면 만지지도 못하게 했을 텐데. 그 김에 팔뚝도 만지고 말랑해 보이는 귓볼도 주물럭거리며 그를 관찰했다. 결국, 붙잡은 건 손이었다. 이젠 더 이상 외과의도 아니면서 메스를 잡는 손가락에 잡힌 굳은살이 마음에 들어, 그 부분을 계속 문지르고 만지작거렸다. 고개를 들어 그의 얼굴을 바라보자, 달싹이던 입술이 바짝 말라있었다. 불이 꺼지고 잔잔한 무드등만 떠 있는 메디베이는, 임시휴업 중이었다. 메디컬 치프가 이 상태로 쓰러져 있음에, 얼마 전에 의료부에 보충되어 들어온 크루마저도 침울해하며 그들은 단체로 휴가를 냈다.
스팍은 지구로 귀환 전에 새로운 치프를 임명해야 한다고 했지만, 나는 그걸 귀환까지 겨우 일주일이 남았다며 그를 말렸다. 스팍은 그 눈썹을 세웠지만, 안타깝게도 식베이의 식구들도 새로운 관리체계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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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침대에 앉아, 입술을 움직였다. 혀를 내밀어 놀리자, 너는 볼을 부풀리며 이상한 소리를 냈다. 맞은편 침대의 주인이 오기 전에, 안아올려 무릎에 앉혔다. 네 옆구리에 대고 간지럼을 태우자, 너는 지렁이처럼 빠져나가 반대로 나를 간지럽혔다. 한참을 웃다 못해 진이 빠져 침대에 엎드려 있자, 기숙사 방의 문이 열렸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물어왔다. 저 사람이랑 같이 우주에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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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너는 언제나 나를 짐이라고, 화가 나면 짐 커크, 커크였다. 너는 나를 제임스라고 부르지 않았다. 마치 내가 너의 이름을 부르지 않듯이. 너는 쓰러진 후, 종종 잠꼬대인지 손가락을 움찔거리고 입을 오물거리며 내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나는 곧 그 모습을 놓고 브릿지로 돌아가야 했다.
우리는 평소보다 서둘러 이동했다. 이전과 달리 돌아간다고 해서 그가 동면에 처해지고 그대로 죽게 되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 대신, 그가 지상 위에서 나를 보며 깨어났으면 좋겠단 생각이 먼저 들었다. 우린 정신없이 엔터프라이즈를 몰았다. 스코티는 여전히 그에 화냈지만, 다행스럽게도 예전과 같은 어조는 아니었다. 본즈의 일 때문인지, 최근들어 그는 늘 달래는 말투였다. 나는 그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고, 스코티는 언제나 내가 요구하는 것 이상으로 해내어 줬다. 본즈도 그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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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벌리고 엔터프라이즈의 전망대에서 우주를 바라보자, 고사리 같은 손이 잡아왔다.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시야가 트이는 곳까지 들어올려 주자 즐거운 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인기척에 돌아보았다. 금발, 파멜라도 금발이었던가? 아, 그녀는 파란 눈은 아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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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쉬는 시간이었다. 스팍을 나 대신 세워두고 브릿지를 나서, 늘 가던 곳으로 향했다. 마찬가지로 휴식시간인 메디베이에는 간호사 몇몇이랑, 의사들이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내가 들어서자,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해왔다. 나는 손을 들어 그에 맞장구 쳐주며 안쪽 병실로 들어갔다. 원인을 알지 못하는 탓에 외부와 격리된 1인실. 본즈는 여전히 누워있었다. 나는 한쪽으로 돌아가 그의 곁에 앉았다. 몸을 숙여 볼을 대고 있자, 까칠해졌지만, 여전한 온기가 느껴졌다. 그대로 귀에 대고, 그동안 못했던 말을 해댔다.
...레너드 맥코이.
체콥이 네 딸에 대해 이야기 해줬어. 네가 보내준 그 애.
혹시 네가 혼자 꿈을 꾸고 있다면, 그 안에 나도 있을까?
레너드, 네가 보고 싶어.
돌아와 주지 않을래? 나는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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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함선이 흔들렸다. 즐거운 놀이를 하듯 중력장 이상으로 떨어지고 미끄러지는 대원들의 옆을 멀쩡하게 걸었다. 몇몇은 손을 잡아주고, 몇몇은 끝없는 미끄럼틀을 타게 했다. 귀 옆을 스쳐 가는 하이포에 이거 보라며 웃어 보였다. 그리고 위에서 떨어지는 건, 노란 셔츠의, 함박웃음을 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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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왜 이러는 거야!
발작이에요!
채플과 나는 발버둥 치는 그가 다치지 않게 누르고 있었다. 나는 손을 뻗어 그의 어깨를 눌렀다. 그의 팔이 올라와서 버둥거리다가 내 어깨를 잡았다. 왼쪽 손이 내 어깨를 잡자, 오른손도 그에 따라왔다. 양 어깨를 잡힌 나는 그가 나를 밀칠 줄 알고 채플에게 눈짓 했지만, 그 팔들은 오히려 나를 껴안았다. 채플이 옆에서 작게 안도의 숨을 내뱉었다. 나 또한 그의 등을 토닥이며 겨우 숨을 뱉었다.
내가 누군지 알고 껴안는 거야, 레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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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짐!
부르는 소리는 분명 너에게 닿았고, 우리는 그대로 아프지 않게 충돌했다. 나는 그가 떨어지지 않게 꼭 붙들어 안았다. 너는 마주 안아 오면서도, 입 모양만 뻐금거리면서 내게 말을 걸었다. 소리가 들리지 않은 채, 계속 떨어져만 갔다. 혼자라면 분명 벽을 걸어 올라갈 수 있었지만 짐을 버릴 수는 없었기에 나는 아래로 그의 체중을 받아든 채 떨어졌다.
아까 그 자리에 놓고 온 아이가 손을 흔든다. 나는 마주 잡은 품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에 응답하지 못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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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눈을 뜬 건 하선하기 바로 하루 전날이었다. 스팍과 내가 그를 바로 병원에 인수해야할지 아님 연구소에 데려가야할지에 대해 가벼운 말다툼을 하던 때, 그때 그가 일어났다. 다행스럽게도, 그 찌푸린 얼굴을 제일 먼저 알아챈 건 바로 나였다.
레너드!
시끄러워, 머리가 울린다고.
일어나셨군요, 닥터.
당장에 밖에 있는 메디크루들을 불렀다. 그러고 나서 레너드를 끌어안았다. 그는 힘들어했지만, 나는 꼭 그를 안은 채 해야할 말들이 있었다. 메디크루들이, 스팍이 나를 떼어놓을 때까지, 나는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들을 쉼세 없이 쏟아 내었다. 끝내는 울음까지 터져 나오며,
안녕, 레너드.
돌아와서 기뻐. 다행이다. 네가 내 말을 들을 수 있게 되길 엄청나게 빌었어.
내가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네가 지금 이렇게 맞춘 듯이 깨어난걸.
네가 자는 동안 할 말이 많았어.
...
..
.
그래, 제임스. 안녕.
-
그리곤 다 떨어졌다. 수직으로, 수평으로, 모든 방향으로. 중력이란 것이 의미가 있을까? 전부 결국엔 떨어지게 되어있다. 함께이고 싶어하더라도, 우린 모두 홀로가 되어버렸다. 모두가 개인으로. 하지만, 너와 잠시라도 함께 있을 수 있다면 떨어지는 것도 나름 낭만적일 것이다.
그래, 잠깐의 죽음으로나마 네게 인사를 하게 되어 나도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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